2017시즌 '빅 2'로 꼽히고 있는 더스틴 존슨(왼쪽)과 로리 매킬로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승 챔프' 더스틴 존슨(미국) vs 'PO의 사나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박사들이 예상하는 2016/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왕 구도다. 16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배당률은 +350"이라고 소개했다. "100달러를 걸면 350달러를 준다"는 의미다. 이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550으로 '복병'에 꼽혔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반면 4위(+600)로 밀렸고, 조던 스피스(미국)가 5위(+800)에서 뒤따르고 있다. 존슨은 지난 6월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챔프에 등극했고, 7월 브리지스톤에 이어 'PO 3차전' BMW챔피언십 등 특급매치에서만 3승을 일궈내 신바람을 냈다. 평균 313.6야드의 장타가 위력적이고, 여기에 평균타수 1위(69.17타)의 일관성을 가미해 기록상으로도 단연 1위다. 도박사들이 내년에도 존슨의 변함없는 활약을 전망하는 이유다. 매킬로이는 시즌 막판 'PO 2승'을 앞세워 페덱스컵을 제패했다. 무엇보다 '아킬레스건' 퍼팅을 해결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나이키의 골프용품사업 중단과 함께 스카티카메론 퍼터를 선택해 '신무기 효과'를 톡톡히 봤고,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퍼팅코치 필 케년(잉글랜드)을 영입해 '쪽집게 레슨'을 더했다. 본격적으로 '짠물퍼팅'이 가동된다면 존슨을 압도할 확률이 높다.'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300으로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포진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달 초 16개월 만의 복귀전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가까스로 연착륙에 성공한 시점이지만 이미 '흥행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우즈는 특히 한 차례 이상 메이저에서 우승할 가능성에서 +500의 배당을 기록했다. 리키 파울러(+700)나 저스틴 로즈(+550)보다 높은 파괴력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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