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옥스포드 거리(사진=위키피디아)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전 세계에서 부동산 임대료가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영국 런던에서 6년 만에 임대료가 하락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부동산 투자회사 랜드베이의 보고서에 따르면 1~11월 런던의 개인 임대 부동산의 임대료는 전년 대비 0.3% 하락했다. 런던의 한 달 평균 임대료는 지난 4월 1894파운드까지 치솟은 뒤 부동산 취득 세금이 인상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취득세 인상 전에 건물을 취득해 임대 시장에 뛰어든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임대료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근교 지역 임대료가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런던 중심부에서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켄싱턴 앤드 첼시 왕립특별구는 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런던을 제외한 영국 전역의 임대료는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 구달 랜드베이 최고경영자(CEO)는 "내년부터 부동산 소유자에 대한 은행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임대 공급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런던의 임대료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 상승률은 영국의 다른 도시의 평균에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던 런던 부동산 가격은 외국인 투자자의 좋은 투자처로 각광받아왔다. 지난 6월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후에도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지 않았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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