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히트상품]SK텔레콤 '누구(NUGU)'…데이터 쌓이면 스스로 학습하는 AI서비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SK텔레콤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에 자체적인 결제 기능을 추가한다. 향후 SK텔레콤은 자사의 커머스, 스마트홈,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누구에 집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출시된 누구는 단지 말로 제어하는 스피커가 아니라, 고객이 이용할수록 데이터를 학습하는 딥러닝 방식으로 데이터가 쌓이고 이를 기반으로 기능과 성능이 개선되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SK텔레콤은 누구 출시 이후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이달부터 누구를 통해 도미노피자ㆍBBQ 치킨 배달 주문이 가능해졌다. 고객이 누구에게 "도미노피자를 배달해줘"라고 말하고 배달 메뉴ㆍ가격을 음성 안내 받은 뒤 "주문 접수"라고 주문 확정을 하면 인근 매장에 주문이 즉시 접수된다. 결제는 배달원을 통해 현장에서 이뤄진다. SK텔레콤은 올해 말 미디어 및 생활편의 서비스와 내년 1분기 커머스 영역에서 누구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음성 기반의 인터넷 쇼핑 등 커머스, T맵 연계 실시간 빠른 경로 안내, 간편 지식 검색 등 생활정보, 인터넷라디오 재생과 같은 미디어 등 다양한 기능을 순차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AI 분야의 다양한 스타트업ㆍ벤처기업, 전문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AI 산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T디벨로퍼스' 프로그램 등 외부 개발자와의 협업을 통해 누구의 연계 서비스 개발을 공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누구의 핵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외부에 공개할 계획이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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