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국회의장 각당대표 연석회의 제안'…'이정현과는 논의할 수 없어'(상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앞서 추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 국회 정부 협의체를 제안했었는데 좀 더 이를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여야정 협의체라고 말을 하지만 이제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권한 정지로 인해 여당의 지위는 물론 자격도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여당 기득권 스스로 포기하고 박 대통령 출당 조치와 대국민 사과를 선행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여겨진다"고 말했다.추 대표는 "삼부요인 중 한 분인 국회의장 중심으로 해서 각 당의 대표들과 경제부총리가 대표로 하는 정책 협의의 틀을 갖춰야 하겠다"고 말했다.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 연석회의 출범과 관련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함께 논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내부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한 뒤라야 연석회의 가동이 가능하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수석대변인은 연석회의 형식과 관련해서도 국회의장과 황교안 국무총리 3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사안에 따라 확대된 형태로 국회의장, 국무총리와 부총리, 3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함께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석회의 등 국회측 현안 논의기구와 관련해 정부측은 아직 응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추 대표는 의총에서 "경제부총리 문제에 대한 당내 여러 의견이 있는데, 의원들이 의견 주시면 잘 경청해서 당 의견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재 부총리와 관련해 의원들간의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현 금융위원장)와 관련해 오랜 관료 생활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서부터 박 대통령이 탄핵된 상태에서 박 대통령이 내정한 내정자를 수용할 수 있냐는 문제제기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서 금융위원회를 비워두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지적,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개각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 등이 거론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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