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문화예술계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특검에 고발하기로 했다. 문화연대와 서울연극협회,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등 문화예술단체들은 오는 12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주 문체부 1차관, 용호성 주영한국문화원장, 김낙중 LA한국문화원장,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 6명을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죄로 특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문화예술계 단체들은"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검열을 종용한 주모자와 조력자들이 여전히 직을 유지한 채 인사권과 사업을 집행하고 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검열과 문화유린, 정책파행, 정책농단에 직접 참여하고 묵인하고 공모했던 공공기관장, 공무원, 공무수행자들에게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조윤선 장관은 하루도 지체 없이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덧붙였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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