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곡역(과학), 혜화역(연극), 경복궁(미술관), 녹사평(예술), 가산디지털역(G밸리) 등 11개 테마 역사 확대 조성
▲둘리테마역사(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 공간을 지역 역사와 특색을 반영한 테마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든다고 7일 밝혔다.시는 지난 12월 개관한 쌍문역 둘리테마역사에 이어 올해 상월곡역에 과학 테마역사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혜화역(연극), 경복궁(미술관), 녹사평(예술), 가산디지털역(G밸리) 등 11개 테마 역사를 확대 조성한다.4호선 쌍문 둘리메타역에는 아기공룡 둘리를 탄생시킨 김수정 작가와 도봉구·서울메트로 등 지역 관계자들의 협력해 만든 쉼터가 조성돼 있으며 기둥과 계단, 화장실엔 둘리 캐릭터를 부착하고 출입구엔 기타 치는 둘리와 친구들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6호선 상월곡역은 과학테마역사 '사이언스 스테이션'으로 연내 조성된다. 시는 KIST, 창의과학재단 등 5개 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홍릉일대 과학문화 창조의 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시설 설계를 마쳤다. 상월곡 과학테마역사에는 강연장, 리빙랩, 한국을 빛낸 과학 기술인 관련 이미지가 설치되며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과학 스토리텔링 및 강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연극의 메카이자 대표적인 대학가 중 하나인 4호선 혜화역은 내년에 연극 테마 역사로 조성된다. 구로공단이 존재했던 7호선 가산디지털역은 IT 허브인 G밸리를 상징하는 전시물을 설치, 문화쉼터 공간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할 예정이다.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제까지는 지하철에 승하차하기 위해 스쳐지나가는 공간에 불과했던 지하철 역사를 지역 문화와 역사를 반영한 테마역사로 조성해, 문화향유의 공간, 지역활성화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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