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부가 공공외교 예산 10억원을 긴급 편성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미국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측과의 '소통 예산'으로 풀이된다.외교부에 따르면, 국회를 통과한 2017년 외교부 관련 예산 중 국제교류기금 예산의 '정책 연구 및 민간단체 지원' 항목이 8월 말 외교부 제출안에 비해 12억원 많은 51억 8000만원으로 증편됐다.증액된 12억원 중 10억원은 '싱크탱크 지원' 명목이다. 지난 달 8일 미국 대선 및 의회선거 후 반영된 것이다. 이 예산은 공화당계 싱크탱크의 학자 및 정책 전문가의 방한 초청, 한미 전문가간 학술회의 개최 등의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만든 미르재단이 관여한 코리아에이드 사업 예산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원안인 143억 5000만원에서 약 29%(42억원) 삭감된 101억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한편 2017년 외교부 전체 예산은 올해 대비 3.96%(847억원) 증액된 2조 2240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 중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올해에 비해 8.9%(614억 원) 늘어난 7518억 원으로 편성됐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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