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역사 속에서 수학을 배워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도육청(교육감 장만채)은 2일 화순운주사에서 실생활 속에서 수학을 배울 수 있는 Math Tour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남 중등 수학교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같이 한다. Math Tour 프로그램이란 순천만국가정원, 화순운주사 등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실생활 속에서 수학이 활용되는 것을 느끼도록 하는 수학체험 프로그램이다. 교과서 속의 어려운 수학에서 벗어나 실생활과 연계되어 재미있게 즐기는 탐구중심 수학 활동이다. 이번에 실시하는 화순 운주사 Math Tour 프로그램은 ‘천불 천탑 설화와 함께하는 화순 운주사 수학산책’이라는 주제로 화순지역 수학교사가 주축이 되어 개발한 수학, 역사, 문학이 융합된 체험프로그램이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천불천탑! 지금은 석탑 17기, 석불 80여기만 남아있지만 한 계곡에 수많은 석불과 석탑이 무리지어 있다는 점과 토속적인 조형성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신비스러운 곳으로 인식돼 왔으며 조성과정에 여러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소설가 황석영의‘장길산’이라는 문학작품의 소개와 더불어 운주사를 산책하며 10꼭지의 생활속의 수학문제와 함께 수학산책을 하게 된다. 마지막은 운주사 와불을 보고 내려오면서 쓴 정호승 시인의‘풍경달다’라는 시로 마무리 한다. 김준석 미래인재과장은 “수학에 자신감이 부족하고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스스로 재미를 느끼고 배움을 즐길 수 있는 수학교육이 필요하다”며 “체험·활동 중심의 다양한 수학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 운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Math Tour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제3차 Math Tour 체험활동은 오는 13일 목포에서 수학동아리 학생들 대상으로 삼학도, 노적봉 등을 중심으로 실시된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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