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광고대상]동부그룹, 14년간 하나의 슬로건…일관된 메시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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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웅 동부금융네트워크 부장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에는 단순성, 간결성, 신뢰성, 참신성, 리듬감, 상호반응, 타당성 등의 규칙이 있다. 이러한 효과적인 메시지 규칙 중 매우 중요한 규칙이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규칙이 바로 일관성이다. 단순하고 간결하며 신뢰성 있는 참신한 메시지를 개발하더라도 그 메시지가 힘을 갖기 위해서는 듣는 사람에게 충분히 전달돼야 한다.한 가지 메시지를 오랜 기간 동안 일관성 있게 전달하면 소비자는 그 메시지에 익숙하게 되고, 그 익숙함을 통해 공감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브랜드 담당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메시지를 자주 바꾸는 것이 브랜드 광고의 현실이다. 그러나 하나의 슬로건을 14년 동안 일관성 있게 사용해 온 광고가 있다. 바로 동부화재,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자산운용, 동부캐피탈, 동부저축은행 등 동부그룹 6개 금융 계열사들의 통합 브랜드인 동부금융네트워크다. 6개 금융 계열사들의 통합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그 이미지를 동부그룹 전체의 브랜드 이미지로 확장시키기 위해 2003년부터 꾸준하게 동부금융네트워크 광고를 집행해 오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을 소중히 여기겠다는 동부의 마음가짐과 6개 계열사들이 가지고 있는 서비스 편익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금융'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인간적이고 친근하며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생활을 생각하는 금융회사'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 슬로건을 14년 동안 변함없이 지속함으로써 소비자들을 그 메시지에 익숙하게 만들고, 그 익숙함을 통해 소비자들이 동부금융네트워크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그 이야기를 기억하도록 했다. 이와 같이 꾸준하고 일관된 동부금융네트워크 광고 캠페인은 고객에게 다소 낯설었던 동부금융네트워크 6개 금융 회사들의 존재감과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동부의 위상을 심어줬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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