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25일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여야 협상의 전권을 일임하는 문제와 탄핵안 처리 시점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2시간째 이어지는 의원총회 도중 나와 "일단 (협상) 창구 자체는 원내대표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도 "거기서 결정된 사안은 원내대표 혼자 결정할 수 없다는 건 누구나 다 공감했다"고 전했다.앞서 정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탄핵안 처리 시한인 다음달 2일 또는 9일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자신에게 여야 탄핵안 협상의 전권을 일임해 달라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이에 나경원·황영철 등 일부 비주류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등 내분으로 치닫는 조짐이 보이기도 했다. 다만 김 의원은 "(정 원내대표가) 절차상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 내용까지 오로지 다 전권을 갖겠다는 취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더 이상 논란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의원도 의총을 나서며 "앞으로 의원들의 총의를 더 모아 나가는 걸로 했다"며 "정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뜻을 모아 야권과 탄핵에 대한 협상을 해나가겠다는 결론을 지금 내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탄핵안 협상에 대한 내용과 처리 시점에 대해 당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의원은 "대통령 탄핵과 함께 두 번 다시 이런 대통령제의 폐단을 차단하기 위한 개헌의 중요성이 함께 언급됐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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