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4%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최저 지지율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까지 떨어졌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93%까지 치솟았다. 새누리당은 창당 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3당(黨)으로 추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11월 4주차 여론조사(22~24일·1004명·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1%포인트 내린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93%로 조사됐다.
상세히 살펴보면 2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 0%라는 기록적 지지율이 나왔다. 국민의당 지지층과 학생에선 부정평가가 100%까지 치솟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4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정직하지 않다'(7%) 등이 지적됐다. 아울러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3%포인트 내린 12%를 기록, 3당으로 추락했다. 창당 후 최저치를 경신했을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도 뒤졌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도 하락폭은 대구·경북(TK) 지역과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민주당은 3%포인트 오른 34%로 조사됐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다. 국민의당은 2%포인트 오른 16%로 2당으로 올라섰다. 새누리당 지지율 붕괴의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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