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현 DJI코리아 법인장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세계 1위 드론업체 DJI가 항공촬용 전문 드론 '인스파이어(Inspire) 2'와 '팬텀4 프로(Phantom 4 Pro)'를 발표했다. 무인항공기 및 촬영기기 전문기업 DJI는 22일 서울 중구 호텔 반얀트리에서 촬영용 전문 드론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각각 DJI의 대표 제품군인 '인스파이어'와 '팬텀'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문태현 DJI코리아 법인장은 "지금까지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았던 다양한 시선을 보다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게 됐다"며 "또 다른 시각의 진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스파이어2는 드론을 직접 조종하는 파일럿의 시각을 볼 수 있는 카메라가 추가됐다. 조종 전문가는 FPV 카메라를 보고 조종하는 동안 촬영 전문가가 다른 카메라로 원하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셈이다.
DJI 인스파이어2
지능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됐다. 특정 피사체에 시선을 고정한 채 역동적인 장면을 찍을 수 있는 스포트라이트 프로, 컨트롤러 모니터의 지도 상에 목적지와 경로를 지정하면 그 경로대로 비행하는 탭플라이 등이다. 비행한 경로 그대로 돌아오며 장애물이 나타나도 감지하는 기능도 탑재됐다.최고 속도는 시속 108km, 최대 비행시간은 27분이다. 초당100메가비트(100Mbps)의 4K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최대 5.2K 해상도, 4.2Gbps 비트레이트 RAW촬영도 가능하다. 기체 가격은 400만원이며, 젠뮤즈 X5S 카메라 등 주변기기를 포함한 콤보 가격은 796만5000원이다. 연말까지 주문하는 고객에게 760만원의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팬텀4의 후속작인 팬텀4 프로에는 조작 콘트롤러 에 모니터가 추가됐다. 기존 태블릿PC나 스마트폰 화면 밝기보다 2배 가량 밝은 1000니트(nit) 밝기로 태양광 아래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피사체를 지정하고 점차 멀어지면서 촬영하는 리버스탭플레이(Revers Tapfly) 기능 등이 추가됐다.
DJI 팬텀4프로
1인치, 2000만화소, 약 12 스톱의 다이나믹 레인지의 센서를 탑재해 섬세한 저조도 촬영이 가능하다. 최대 100Mbps, 초당 60프레임의 슬로우 모션 4K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기본 가격은 185만원이다. 모니터가 탑재된 조종기를 포함한 세트의 가격은 225만원이다. 인스파이어2는 다음달 중순부터, 팬텀4 프로는 11월 말부터 각각 판매가 시작된다.한편 시연회에선 직접 영화 속 격투 장면을 인스파이어2로 촬영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두 대의 인스파이어가 격투현장 옆과 상공에서 직접 촬영하며 현장감을 보여줬다.
DJI의 인스파이어2를 이용해 격투 장면을 직접 촬영하는 모습
문 법인장은 "현장에서 1분 1초의 섬세한 장면, 최고의 한 컷을 찍기 위해 고성능의 장비가 필요하다"며 "기존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한편 애프터서비스(A/S) 꾸준히 개선하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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