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만남을 두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과거 트럼프의 일본 관련 발언을 정리했다. 트럼프는 핵문제 등 일본에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으나 주일 미군 방위비를 일본이 더 부담해야 한다고 공격하기도 하는 등 낮은 일관성을 보여왔다. 다음은 일본에 대한 트럼프의 과거 발언.◆"아베 총리는 매우 총명한 사람이다. 나도 한 번 만난 적이 있다" (지난해 8월 앨라베마 집회) ◆"'세계 경찰'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핵의 시대다. 북한도 핵 보유국으로 추정되는데 일본이 어떻게 방위할 수 있겠나. 일본이 핵보유국이 되는 것은 그다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것은 미국에게 나쁜 일만은 아니다.(3월 뉴욕타임스 인터뷰)◆"일본은 미국에 수백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한다. 그러나 미국은 아무것도 일본에 보낼 수 없다. 우리가 소고기를 수출하면 일본은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 같은 무역 불균형을 끝내야 한다."(5월 워싱턴 집회)◆"일본은 왜 주일 미군의 비용을 100% 지불하지 않는가?"(5월 워싱턴 집회)◆"일본과 안보조약을 맺은 미국은 일본이 공격받으면 군사력을 전면적으로 동원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이 공격받아도 일본인들은 집에서 소니TV를 시청하면서 논다"(8월 아이오와 집회)이날 아베 총리는 외국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와의 회동 후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는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라면서 "트럼프와 신뢰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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