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3년 연임 요청 받아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이 3년 더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15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5G 커넥티드카 시연회에서 "독일 본사로부터 임기 3년 연장을 제안받았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

김 사장은 2000년 BMW코리아 사장에 올라 17년째 사장직을 이어가고 있다. 2003년부터는 BMW 본사 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년 60세가 되는 내년 2월이면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다. 김 사장은 "본사에 아직 답을 주지 않았다"고 답했지만, 업계에선 김 사장이 본사 요청을 수락해 3년 더 연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앞으로 후임 사장 역시 한국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한국은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후임 사장이 누가 되든 국내 사정을 잘 아는 한국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2~3년 근무하고 돌아가는 외국인 사장은 장기적인 경영 관점을 갖기 어렵다"며 "후임이 될 한국인 사장 후보를 추리고 있으며 확정되면 본사에 추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또 BMW코리아가 올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도 딜러와 정비업체들이 열심히 한 덕분에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이라며 "BMW가 한국에서 보다 오래 사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BMW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10월까지 3만7285대로 메르세데스벤츠(4만4994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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