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원기자
기하영기자
지난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모이자!분노하자!#내려와라 박근혜 범국민행동'문화제에 20만명의 시민이 참여해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오후 4시부터 한시간 가량 민중총궐기 집회를 연 후 오후 5시 서울광장을 출발해 종로, 서대문, 을지로 등 5갈래로 나눠 청와대 인근 경복궁역까지 행진을 한다.당초 경찰은 행진을 최대한 보장하되 광화문 세종대왕상까지를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집회 참가자의 청와대 인근 접근을 불허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이날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김정숙 부장판사)은 이날 오후 경찰이 청와대 인근 구간의 행진을 금지한 데 반발해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행진이 끝나는 오후 7시부터는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다.문화제는 방송인 김제동ㆍ김미화, 가수 이승환ㆍ전인권ㆍ정태춘 등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발언과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일부 참가자들은 광장 일대에서 자유발언 등으로 1박2일 '난장' 행사를 열 계획이다.경찰은 이날 272개 중대 2만5000여명을 집회 관리에 투입한다. 이전 두 차례 집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만큼 안전관리와 교통 소통에 중점을 두면서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그러나 청와대 인근 행진이 가능해짐에따라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밤늦은 시간 청와대 행진을 재시도할 경우 경찰과의 충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