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형 가로청소장비 도입해 이달 중순부터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앞으로 영등포구 곳곳에서 로봇이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서울시 최초로 로봇형 가로청소장비를 도입, 이달 중순부터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간 골목길, 무단투기 지역 등 관내 곳곳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청결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었으나 청소인력 및 장비의 절대적 부족 등으로 청소방법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 화단·배수로, 굴곡지고 구석진 곳, 인력 투입이 어려운 사각지대는 기존의 재래식 방법으로는 청소가 어려워 기동성과 편의성을 갖춘 첨단장비 도입?·운영이 시급했다.이에 구는 서울시 예산 2300만원을 지원받아 로봇형 소형 가로청소장비를 도입, 본격적 운영에 나선다. 로봇 청소장비는 인력으로 운영할 때보다 작업능력이 3배 이상 높아지며, 대형청소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이면도로는 물론 굴곡지고 구석진 곳, 타 장비 투입이 어려운 사각지대의 작업에 효과적이다.
로봇청소기
또 청소작업 시 작업자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인식, 신속한 이동성으로 작업 편의를 높이고, 보행자?장애물 인지기능을 통해 자동정지, 경사로 자동파킹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능도 갖췄다. 차량이 다니는 도로의 측구 등 작업자 진입이 어려운 곳에는 리모컨을 이용한 원격작업도 가능하다. 흡입된 쓰레기와 공기는 내부장치를 통해 분리돼 쓰레기만 봉투로 바로 수거되며, 쓰레기는 흡입과정에서 파쇄돼 부피가 대폭 감소하는 장점도 갖췄다. 구는 지난 클린데이 행사 시, 영등포역 주변의 시범운영 등을 통해 실질적 현장투입을 준비해왔으며 올해는 영등포동 근처에 시범적으로 한 대를 운영, 추후 18개 각 동에 한 대씩 보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구는 첨단 로봇기능이 탑재돼 작업효율성은 높으면서도 유지보수비와 운영비는 저렴한 고효율 저비용의 가로청소장비의 보급으로 수시 청소가 필요한 취약지역을 비롯 지역내 곳곳을 연중 청결하게 유지해 가로청결 수준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인력과 장비부족, 무단투기 성행과 처리비용 증가 등으로 애로사항이 많았던 청소작업에 로봇형 청소장비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결하고 쾌적한 살기 좋은 도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선진적인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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