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균 기자]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소장 조승익)는 올 상반기부터 무등산권 소리경관에 관한 연구를 시작해 무등산에서 가장 조용한 곳과 소음이 심한 곳을 표현한 소음 지도를 시범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소음지도 제작은 무등산 권역 중 소음지역(8개소)과 자연지역(6개소)의 대표지점을 선정, 주간(오전 6시~오후 10시), 야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으로 구분해 측정했다. 소음 측정 및 지도 제작은 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과 상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협력했다.연구 결과 마을이 비교적 넓게 분포하는 지역과 도로가 관통하는 무등산의 북부지역에서 소음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고 가장 조용한 곳은 도원계곡, 신선대 지역으로 조사됐다. 특히, 무등산 고지대는 장불재, 천왕봉, 원효사 집단시설지구 등 대규모 시설지가 입지하고 있고 시설지가 임도로 연결돼 있어 소음이 인근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대 소음의 주요 원인은 시설물 기계음, 임도의 차량 소음, 탐방객 소음으로 확인됐다. 나경태 자원보전과장은 “소음지도를 바탕으로 생태적으로 민감한 고지대의 소음 저감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소음지도의 정밀도를 높여 탐방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균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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