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합시다"비선실세 최순실씨 의혹을 심층 취재 보도하면서 대중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JTBC 손석희 보도국 사장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손 사장은 25일 보도국 직원들에게 "어제(24일) 이후 JTBC는 또 다시 가장 주목받는 방송사가 돼 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손 사장은 "채널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구성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합시다"라며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해야 합니다. 취재현장은 물론이고 길가다 스쳐 지나는 사람들에게까지도"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이건 가장 신뢰받는 뉴스로 꼽힐 때부터 하고 싶은 말"이라며 "제 자신이 잘 실천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JTBC맨이라면 이젠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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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보는 눈 많고 듣는 귀도 넘쳐나니 언제든 시비거리가 있으면 엄청나게 큰 반발로 우리를 덮쳐 올 것"이라며 세간의 관심에 대비한 마음의 준비를 당부했다. 또 손 사장은 "금주 들어 내놓고 있는 단독 보도들은 사람들을 속시원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동시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하는 내용들"이라면서 "우리는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던져주고 있기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 사장은 "우리의 태도는 너무나 중요합니다"라며 "겸손하고 자중해도 우리는 이미 JTBC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한편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전국 기준 시청률 8.085%를 기록, 지상파 뉴스를 압도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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