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눈 먼 이들의 미래는 밝다

삼성, 애플, 구글같은 대기업, 장애인 접근성에 관심…'전화기, 키보드 등 혁신적 발명의 계기'

1.최근 삼성, 애플, 구글 등의 대기업들이 앞다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접근성(accessibility)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2.우선 삼성이 개발 중인 '만질 수 있는 잉크'. 이 잉크에는 열을 받으면 부풀어 오르는 특수분말이 섞여 있죠.3.작동 원리는 간단합니다. 우선 작성한 글을 점자로 변환해 인쇄합니다. 그 다음 종이를 헤어 드라이어로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넣고 열을 가하면 점자 부분이 부풀어 오릅니다. 즉석에서 점자 문서가 만들어지는 거죠.4.일반 점자 프린터는 한대당 1500만원 정도로 가격 부담이 큰데요. '만질 수 있는 잉크' 카트리지는 일반 잉크젯 프린터에 끼울 수 있습니다. 5.애플은 최근 내놓은 맥OS '시에라'에 전자비서 '시리'를 넣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아도 시리에게 음성 명령을 통해 파일 복사, 이동이나 일정체크 등의 일을 시킬 수 있죠.6.또 이달 초 발표된 워치 OS3에는 애플워치에서 진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회사원이라도 회의시간에 슬쩍 시간을 확인하는 게 가능해졌죠.7.그런가 하면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는 이세돌 9단과 대결을 펼쳤던 알파고처럼 인공지능을 이용해 실명을 방지하는 연구를 진행중입니다.8눈을 스캔한 데이터와 각종 증상, 치료법 등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켜 실명의 원인이 되는 황반변성 등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게 한다는 목적입니다.9.왜 대기업은 이렇게 접근성 기술에 힘을 쏟을까요. IBM 선임연구원이자 맹인인 치에코 아사카와 씨의 TED 강연에 그 답이 있습니다.10.역사는 접근성(accessibility) 이 혁신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전화기는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교신기구를 개발하는 과정에 발명되었으며, 키보드 또한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발명되었습니다.-치에코 아사카와, TED 강연 '신기술이 시각장애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가' 중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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