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KB손해보험이 모바일 신용대출 시장에 뛰어들었다. 보험사들의 고유상품인 보험계약 담보대출에서 벗어나 여타 대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최근 보험사들의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최근 비대면ㆍ무서류 신용대출 신상품을 출시, 인터넷과 모바일 채널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KB손보는 이를 위해 신용등급에 영향없이 고객이 직접 대출 가능액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한 안심조회서비스 시스템도 선보였다.모바일 신용대출은 만 26세 이상의 자사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에도 휴대폰과 공인인증서 인증을 거치면 당일 최대 2000만원까지 간편하게 대출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4.08~12.95%다.한화생명도 앞서 지난 2월 중금리 대출 상품인 '한화 스마트 신용대출'을 출시하고 신용등급 1~7등급의 일반 법인 직장인과 개인사업자로 대상으로 신용대출 사업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 역시 보험료 납입기간이 2년이상 되며 월 5만원이상의 보험료를 내는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본업인 보험 상품 판매 외에 대출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최근 초저금리 여파로 보험업계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탓이다. 실제 지난 2010년 5.9%였던 생명보험업계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작년 말 4.0%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자산운용 수익률이 하락한 것이다. 올 상반기 기준 보험사(생명보험+손해보험)의 신용대출 잔액은 28조8764억원으로, 작년말 보다 5170억원이 늘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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