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정인턴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송민순 회고록' 파문이 여야에 칼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5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문 전 대표가 “사실상 북한의 인권 탄압에 동조하며 북한과 내통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중대한 ‘이적행위’로 규정하는 등 강력히 비판했다.이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말이 말 같아야 답을하지”라고 응수했다. 양당은 이번 회고록 파문을 두고 치열하게 대립 중이다.일단 새누리당은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대통령기록물 열람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최순실 씨 비선실세 의혹’ 논란으로 코너에 몰린 새누리당이 이번 일을 계기로 주도권을 잡겠다는 모양새다.반면 더민주당은 ‘무관심·무대응’ 전략을 내세웠다. 새누리당의 색깔론과 물타기 정치공세로 몰며 대응할 방침으로 보인다. 자칫 새누리당의 공세에 휘말릴 경우 미르·K스포츠 재단 등을 제대로 조사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송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지난 2007년 11월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당시 노무현 정부가 기권을 던지는 과정에서 북한의 의견을 물었고, 그 과정에서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었던 문 전 대표가 개입됐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