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타치, 공구·반도체사업 1조원에 매각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히타치(日立) 그룹이 1000억엔(약 1조원)에 공구와 반도체 사업을 매각하며 덩치 조절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전동공구를 생산하는 '히타치코키'와 반도체를 생산하는 '히타치국제전기'가 매각 대상이다. 히타치는 일본 내 전기업체 중에서는 상위권에 속하지만, 세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그룹 내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결정했다. 주력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최근 일본 재계 내의 추세이기도 하다. 파나소닉은 주택과 자동차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소니도 디지털 장비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히타치는 현재 인프라와 정보기술(IT)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공구·반도체 사업부문은 이들 핵심부문과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평가다. 히타치는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 히타치코키 매각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입찰 절차에 들어갔다. 매각 금액은 500억엔을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투자회사인 칼라일그룹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히타치국제전기 매각은 내년 안으로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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