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국감 '상임위별 탄력적 운영' 합의…19일까지 연장(상보)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여야3당은 3일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최대 19일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세부 일정은 상임위원회의 진행 상황에 따라 간사 간 합의를 통해 조정키로 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큰 틀 하에서 각 상임위별로 사정이 있으니 여야 간사가 사정에 맞추어서 내실있게, 탄력적으로, 유연하게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일정 조정은 상임위별로 차이가 있어서 상임위 간사 간 협의를 통해서 서로 일정을 잡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부연했다. 전반적인 국감 일정은 최대 오는 19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당초 여야는 오는 15일까지 국감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상임위별 일반 증인 (채택) 상황이 다르다"며 "17~19일 3일 정도 연장을 해서 진행하면 크게 차질 없이 20대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소화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야는 이른바 '정세균 방지법'에 대해선 뚜렷한 이견을 보였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의회 민주주의를 확고히 해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방침에 따라서 박완주 원내수석께 국회법 개정에 대한 여야 합의 처리를 제안한다"며 "국회법 개정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박완주 원내수석은 "국회법을 어떤 내용 개정할지 모르지만 일단 법을 개정할 문제가 아니다. 더민주는 국회법 개정에 대해선 아직 검토할 생각이 없다"며 명확한 반대 의사를 전했다.이런 가운데 김관영 원내수석은 중재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국회법 문제 관련해서도 말씀은 유하게 하시지만 양당이 아직 입장이 서로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저희 당 입장에서 중재하고 조금씩 양보해서 서로 협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각자가 생각하는 부분에서 결실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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