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청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 같다."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서남원 감독이 역전승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뒤 선수단의 달라진 모습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삼공사는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하면서 내리 3세트를 따내 승부를 뒤집었다. 1승1패로 IBK기업은행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4강행 티켓도 따냈다. 서 감독은 "그동안 이기는 경기를 많이 못해서 선수들이 패배의식에 갇혀 있었다. 오늘 역전승이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 감독은 새롭게 인삼공사 지휘봉을 잡은 뒤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승부처에서 외국인 공격수에게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해결하려는 적극성을 가지라고 국내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왼쪽 공격수 최수빈은 "연타나 페인트 같은 공격은 소심하니까 기회가 왔을 때는 강하게 처리하라는 주문을 많이 한다"고 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외국인 공격수 알레나 버그스마가 양 팀 가장 많은 32점을 올리면서 최수빈과 장영은이 각각 14점과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세터로 뛴 한수지를 공격수로 바꾼 게 대표적이다. 오른쪽과 중앙 공격수로 한 차례씩 점검하면서 서브리시브를 병행해 왼쪽 공격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서 감독은 "원래 공격 본능이 있는 세터라 역할을 바꾸는데 큰 거부감이 없었다. 높이도 있고, 다양한 위치에서 활용할 수 있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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