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조원진, 中에서 의장실 직원에 욕설' 조원진측 '사실무근'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은 조원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국·인도네시아 공식 방문에 동행해 술에 취해 의장실 직원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위원장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박 전 의원은 30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SNS)에 글을 게재해 "그때 중국 조어대 로비에서 의장비서실 직원이 당신한테 눈 마주쳤는데 인사 안했다고 술도 덜 깨서 육두문자 섞어가며 난리치던 게 생생히 기억난다"고 밝혔다.박 전 의원은 또한 "감출래도 감추기 어렵겠지만 그 타고난 상스러움 좀 억제하며 사시오"라며 "명색이 국회의원인데"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전 의원은 "(조 위원장과) 2015년에 정의화 의장을 모시고 중국, 인도네시아 정부 초청 방문에 우리 같이 갔다"며 "그때도 의장님 사모님 동행했고 1등석 이용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게 규정에 따른 것 이란 것을 알면서 터무니없는 소리를 해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방미 때 부인이 1등석에 탑승 한 점 등을 문제 삼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조 위원장은 29일 의원총회에서 "의혹이 있는데도 입을 닫고 있어야 한다는 것인가. 만약에 야당에서 우리당에서 이런 의혹이 있었다면 가만히 있었겠는가"라며 "국회는 오늘이라도 정세균 의장의 미국 방문 전 일정에 대해 자료를 제출하고 그 자료로 해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 측 관계자는 박 전 의원의 SNS 글에 대해 "욕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실무근이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정 의장 부인의 1등석 탑승 문제에 대한 조 의원의 발언은 '자료를 빨리 제출해서 해명을 해달라'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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