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이하 한도제한계좌 150만건 개설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하루에 은행창구에서 100만원 이하로 한도가 제한돼있는 계좌가 약 150만건이나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무위원회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거래 한도계좌 개설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도제한계좌가 현재까지 총 147만6066건 개설됐다고 28일 밝혔다. 신한은행이 59만10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국민은행 57만6608건 ▲IBK기업은행 17만6136건 ▲우리은행 9만209건 ▲KEB하나은행 3만2970건 ▲NH농협은행 5697건 ▲전북은행 1897건 ▲제주은행 1031건 ▲수협은행 321건 ▲씨티은행 147건 순이었다. 한도제한계좌는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 할 수 있는 서류 제출하기 어려운 일부 가정주부나 대학생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하루 거래한도를 은행창구 100만원, ATM 인출·이체·전자금융거래 각 30만원으로 제한하는 계좌다. 지난해 3월부터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 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신규계좌를 개설이 어렵다.김 의원은 “거래 금액이 제한된 소액 계좌가 1년 사이 150만 건이나 개설 되는 것은 소위 ‘통장고시’ 라고 하는 과정을 통과하지 못한 금융소비자들의 불편 정도를 보여주는 수치”라며 “대포통장을 막기 위해 지나치게 금융소비자를 제한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를 보호해야 할 본래의 취지를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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