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뱅커들 잘라내는 美 투자은행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투자은행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발을 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아시아 지역의 기업·투자은행 부문에서 수십 여명의 임원들을 내보낼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감축되는 임원들은 전무·이사급으로,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인원감축이 시작될 예정이다. BOA가 임원급을 내보내려는 건 비용절감을 위해서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인수합병 건이 줄어드는 한편, 중국 증권사들이 기업공개(IPO)나 채권인수 부문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이다. BOA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임직원 수를 1만명 줄였으며, 지난 3월에도 15명의 투자은행 부문 임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골드만삭스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기업금융 인력을 25%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투자은행들의 탈(脫) 아시아 행렬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 시틱증권의 자회사인 크레디리요네증권아시아(CLSA)도 최근 비용절감을 위해 증권·투자은행 부문 임직원 1500명에게 5~10일의 무급휴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CLSA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2009년에도 무급휴가를 제안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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