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 중국인 관광객, 가전보다 화장품 선호

7월 73만명 방문…20~30대 여성이 주도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엔화 강세로 올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일본 방문 기세가 한풀 꺾이리라 예상됐다. 그러나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73만1400명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 최고치에 이른 것이다.통계치에 따르면 젊은 중국인 여성들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쇼핑 품목은 화장품이다. 중국제 가전제품의 품질이 향상돼 일제 가전제품에 대한 쇼핑 열기가 식고 있는 것이다.
과거 중국인들은 일본 전자제품의 품질이 탁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 중국산 품질이 많이 좋아졌다. 그래도 아직까지 중국산 화장품ㆍ건강보조식품은 일본산 품질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일본 최대 여행사 JTB 산하 JTB종합연구소의 하야노 요코(早野陽子) 수석 컨설턴트는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중국의 소비자들이 자국산 가전제품에 눈 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엔화 강세와 높은 관세율로 이런 추세는 더 거세질 듯하다.일본 방문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양태에서 나타난 이런 변화는 20~30대 여성이 주도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일본 방문 중국인 관광객 중 40% 이상이 20~30대 여성이다.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절반 이상은 4~6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는다. 이들은 도쿄(東京)~후지(富士)산~교토(京都)~오사카(大阪)로 이어지는 이른바 '황금루트'를 여행한다.중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은 도쿄(東京)의 쇼핑 중심가인 긴자(銀座)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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