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왼쪽)은 23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 국회의사당에서 미예곰보 엥흐볼드 국회의장을 만나 한국과 몽골 간 교류 확대와 협력 강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시
" 23일 몽골 공식 방문 중인 윤장현 시장과 만나 밝혀" 엥흐볼드 의장 “보건의료 협력사업 강화 원해” 윤장현 광주시장," 현장 중심의 실질적 교류지원 약속"[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내년 6월 몽골 대선을 앞두고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미예곰보 엥흐볼드 국회의장이 광주 방문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엥흐볼드 국회의장은 23일 몽골을 공식방문 중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만나 “대한민국 방문 시기에 맞춰 서울에서 한시간 반 거리의 광주를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방문이 성사될 경우 몽골 정부 측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보건의료 협력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윤 시장은 이날 오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엥흐볼드 국회의장을 만나 한국과 몽골 간 교류 확대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시장은 “광주광역시와 울란바토르시 간의 우호협력 MOU 체결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며 “한-몽 정상회담을 비롯해 중앙정부, 국회 등의 교류만큼 지방정부들이 협력해 현장 속에서 의류, 보건, 교육, 환경 등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울란바토르 시장을 역임한 엥흐볼드 국회의장은 "17년 전 서울을 방문해 자매결연을 맺은 장본인이 바로 나였다”며 “도시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광주와 울란바토르시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엥흐볼드 국회의장은 한국인이 경영하는 몽골 성도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선진 의료기술에 큰 신뢰를 갖고 있어 이와 관련한 교류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엥흐볼드 국회의장은 “신생아, 여성, 노인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삶 전반에 걸쳐 의료분야의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광주시의 많은 도움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23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 국회의사당에서 미예곰보 엥흐볼드 국회의장을 만나 한국과 몽골 간 교류 확대와 협력 강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오송 주몽골한국대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미예곰보 엥흐볼드 국회의장, 이종균 서울송도병원 이사장, 정동은 광주광역시 국제관계대사<br />
이에 윤 시장은 “대학과 병원 등 민간 영역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의료 중심으로 교류하며 신뢰를 구축해왔다”며 “이번에도 지역 의료진들이 동행해 몽골 협력병원들과 교류하고 신기술을 전수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인연이 두 나라 국민들의 행복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광주시 차원의 노력과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윤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는 인권과 평화의 도시로 몽골인을 비롯해 외국인 모두를 가족처럼 여긴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서 광주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몽골은 지난 6월 치러진 총선에서 야당인 인민당(MPP)이 전체 76개 의석 가운데 65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둬 의회 내 다수당으로 새 정부를 구성, 엥흐볼드를 국회의장으로 세웠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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