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 대변인 겸 부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5.10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이 23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관련해 자율투표를 진행키로 했다.국민의당은 이날 밤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대정부질문 후 진행될 김 장관 해임건의안 투표에서 자율투표를 진행키로 했다고 이용호 원내대변인이 전했다.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과 함께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공동제출키로 합의했지만, 당내에서 '현안에 집중하자'는 의견이 제시되며 공조체제에서 이탈했다.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을 일축하고, 북한 5차 핵실험의 원인을 전(前) 정권에 돌리면서 기류가 다시 바뀌기 시작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뚜껑은 열어봐야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당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이날 이상돈 의원의 대정부질문 이후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는 해임건의안을 가결시키자는 주장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가결시켜야 한다는 의원들이 다수였지만, 헌법기관으로서 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자율투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한편 국민의당이 자율투표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국민의당 의원들의 선택에 따라 해임건의안의 가·부가 결정되게 됐다. 현재 가결에 찬성하는 의원은 더민주(121명), 정의당(6명), 야권성향 무소속(5명)이다. 국민의당 의원 19명만 찬성투표를 던져도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가결될 수 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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