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통화품질 문제…'스피커폰 켜고 통화한 줄 알았다'

아이폰7 통화품질 문제 있다는 불만글 이어져"멀리서 말하는 느낌", "스피커폰 켜고 말한 줄"애플, 하드웨어 결함인지, 이통사 문제인지 공식 대응 없어

아이폰7 통화품질이 문제가 있다는 불만글(사진=애플 공식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출시한 '아이폰7'의 통화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애플 인사이더는 애플 홈페이지 포럼 게시판에 소비자들의 이 같은 불만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보도했다.'Steven Fisher1'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용자는 "아이폰7 플러스를 보유 중인데, 음성 통화 품질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마치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는 느낌을 받았다. 스피커폰을 켜고 통화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는 여러 사람들의 답글이 이어졌다. 특히 주로 아이폰7 플러스에서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애플 포럼 관리자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에서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이라는 안내 링크를 소개했다. 이 링크에서는 일반적인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볼륨을 높여라", "재부팅해라", "최신 iOS버전으로 업데이트 해라" 등의 내용이 소개됐다.이에 Steven Fisher1은 "소리를 조절해도 여전히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며 "아이폰3gs부터 써왔는데 한 번도 이 같은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결국 그 사용자는 애플 공식 수리센터에 찾아갔고, 애플은 제품을 교환하거나 수리할 것을 제안했다. 애플은 통화품질 문제가 하드웨어의 결함에서 비롯된 것인지, 현지 이동통신사의 서비스 문제인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초기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A10 프로세서가 많은 일을 수행할 때 '쉭(hissing)' 소리가 난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잡음은 RF 트랜스미터나 다른 스피커시스템간의 충돌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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