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밀린 日전자사전, 생존 안간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스마트폰으로 인해 일본 전자사전의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사전업계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내 전자사전 출하 대수는 2007년 280만대에서 지난해 116만대로 감소했다. 이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전자사전을 대체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에 사전 어플리케이션 등이 탑재 되면서 전자사전 대신 스마트폰을 학습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자사전이 잘 팔리지 않으면서 카시오와 샤프 등 전자사전 업체들의 생존 노력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 전자사전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카시오의 변신이 주목 받는다.카시오는 스마트폰 연동 전자사전과 동영상 재생기능 강화, 발음 테스트 기능 강화, 액정 크기 확대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전자사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카시오는 전자사전 수요가 꾸준한 고교생과 대학생 등 학생층을 주로 공략해 시장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 학생용 전자사전 판매대수는 카시오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자사전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에서도 판매대수는 과거와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사전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대부분 학생 또는 공부하기 원하는 직장인"이라며 "그들의 구매 목적에 맞게 학습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탑재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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