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한끼] 취향대로 만들어주세요~'미니 햄버그스테이크'

햄버그스테이크는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갈아서 양념하여 뭉쳐서 만든 스테이크이다. 햄버그보다는 일본식 발음인 함박 스테이크가 더 익숙하다. 진한 갈색소스가 듬뿍 뿌려져 고기 맛보다는 소스 맛으로 함박스테이크를 처음 맛보았다. 수제 햄버거 샌드위치 매장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이제는 스테이크보다는 샌드위치와 더 잘 어울리는 메뉴가 되었지만 떡갈비와 비슷한 햄버거 스테이크의 맛은 다양하게 변화되면서 우리에게 친근한 메뉴이다.

햄버거 스테이크의 유래는 다양하지만 몽골이 고기를 연하게 하기 위해 안장에 넣어 다녔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이후에 갈은 고기를 뭉쳐 한 덩어리로 익혀 먹는 요리법이 여러 지역으로 퍼지게 되면서 다진 채소나 전분, 계란, 소금, 후추 등의 양념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발전되었고 독일의 함부르크 지역에서 현재와 비슷한 햄버그스테이크가 만들어졌고 이민자들에 의해 미국에서 햄버그 샌드위치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명절을 앞두고 이유 없이 마음만 분주하다. 집집마다 준비하는 명절 음식들도 다르고 명절을 보내는 방법도 다르지만 명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름 냄새 제대로 풍겨줄 전은 한두 가지쯤 부치게 된다. 그중에 완자전(일명 동그랑땡)을 만들 때면 재료의 일부를 남겨두었다가 한 끼쯤은 햄버그스테이크를 만들어 봐도 좋을듯하다. 같은 재료이지만 만들어 먹는 방법에 따라서도 다른 맛과 분위기를 낼 수 있으니 이번 명절에는 삼시세끼 완자전으로 차리는 밥상 대신 삼시한끼 정도는 햄버그스테이크로 분위기를 바꿔보자.

미니 햄버거스테이크

미니 햄버거스테이크

주재료(2인분)

양배추 2장, 양파 1/4개, 돼지고기(다짐육) 200g, 빵가루 1/2컵, 넛멕·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달걀 1개

레드 와인 소스 재료

레드 와인 1/4컵, 토마토케첩 1, 굴소스 1, 다진 마늘 0.5,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양배추와 양파를 다진다.

2. 돼지고기, 다진 양배추, 다진 양파, 빵가루, 넛멕, 소금, 후춧가루, 달걀을 볼에 넣고 섞어 끈기가 생길 때까지 치댄다.

(Tip넛멕은 햄버거에 잘 어울리는 향신료입니다. 넛멕이 없다면 기호에 맞는 향신료를 사용하거나 후춧가루를 약간 더 넣는다.)

3. 반죽을 깍두기 모양으로 만들어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4. 고기의 겉면이 익으면 레드 와인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속까지 익힌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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