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별관청문회]울먹이는 최은영 회장…사재출연 확답은 회피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눈물을 쏟았다. 9일 서별관회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서다.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 사태에 책임을 묻는 심문에 "2007년부터 2014년까지 2584일간 임직원들과 함께 했던 나날들을 생각하고 있다"며 "경영자로 도의적인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상황에 대한 심문이 나올 때마다 고개를 떨궜다. 목소리가 떨렸고 심문이 없을 때는 안경을 위로 들어 올리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기도 했다. 다만 최 전 회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사재출연의 정확한 규모나 시기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 최 전 회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 빠른 시일내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렇게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회의원들이 사재출연의 구체적인 규모를 거듭해서 심문하자 그는 "검찰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생각지 못했다"면서 "고민해보고 실천하도록 하겠다"고만 말했다. 한진해운의 회생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경영에서 물러난 지 2년 9개월이 흘렀고 지금 어떤 힘이 없어 한진해운 회생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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