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김재수, 잘못한 것이 맞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자신이 흙수저라서 야당이 무시했다'는 글을 SNS에 올린 데 대해 "공직자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게 맞다"고 말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가혹한 인사 검증은 장관직에 대한 무게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처신에 대해 국민과 야당 앞에 사과해야 마땅하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 이후에 우리 농민들과 직접 현장에 가서 만나서 치열하게 소통해주길 다시 한 번 바란다"고 말했다.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야당이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한 것과 관련 "해임건의안은 헌법과 국회법, 헌법학 교과서를 봐도 제출 요건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야당은 해임건의안 제출을 자제하고 중단해주길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말했다.그는 "김 장관은 농림부에 30년 이상 재직한 농경 전문가로 농축산업이 위기에 처한 지금 다소 미흡해도 김 장관이 일하는 것을 지켜보고 일을 못 하면 그때 해임건의안을 검토해주고 이번만큼은 너그럽게 이해해주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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