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부사장, 'i30, 글로벌 새 기준 될 것'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이 신형 i30의 글로벌 성공을 자신했다. 신형 i30는 현대차가 '진화한 기본기와 주행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퍼포먼스 해치백'을 목표로 41개월간의 연구 끝에 완성한 모델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

7일 현대차는 서울 가빛섬에서 신형 i30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8일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i30를 직접 소개하고 나선 비어만 부사장은 "이번 i30를 '핫'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운전에 재미를 주기 위한 스포티한 요소를 가미했기 때문"이라며 "승차감, 편의성, 연결성, 내구성 등을 모두 감안해 개발한 요소로 향후 글로벌 해치백 시장의 새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비어만 부사장은 이번 i30 개발 과정에서 성능·시험 관련 부문을 총괄했다. 현재 현대차에서 시험·고성능차담당을 맡고 있는 이유에서다. 비어만 사장이 i30의 수행성능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때문이다. 비어만 부사장은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초고장력강판의 조합으로 탁월한 주행성능을 확보하게 됐다"며 "어떤 도로에서든지 현격히 개선된 성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실제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신형 i30의 가장 큰 특징은 신규 엔진이다. 기존 i30의 가솔린 2.0 엔진 대신 가솔린 1.4 터보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중저속 구간에서부터의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이 강화됐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1.6km로 한층 높아진 동력성능에도 불구하고 기존 가솔린 2.0 모델과 비슷한 연비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터보 엔진과 함께 새롭게 장착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수동변속기의 연비 효율성과 자동변속기의 편의성을 모두 높였다.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최첨단 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높은 안전성도 확보했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대비 2배 가까운 53.5%로 확대 적용했다.비어만 부사장은 안전성도 언급했다. 사각지대나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을 탑재해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에 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외 i30에는 급제동이나 급선회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 후방 추돌시 충격을 흡수해 목 부위 상해를 최소화하는 '후방 충격저감 시트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했다.비어만 부사장은 "i30는 현대차 유럽 디지인센터가 초기부터 개발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전략 모델로 핫 하게 개발된 모델"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비어만 부사장은 지난해 4월부터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근무했다. 현재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주행·안전·내구성능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EQ900도 비어만 부사장의 손길이 닿은 작품이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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