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가 2003년 개원이후 13년만에 전립선암수술 3000회, 로봇수술 2000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전상훈)이 전립선암 수술 3000회, 전립선암 로봇수술 2000회를 달성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03년 5월 개원한 비뇨기과 의료진이 올해 7월 전립선암 수술 3000회에 이어 8월 로봇수술 2000회를 돌파해 6일 '전립선암 수술 3000회 및 전립선암 로봇수술 2000회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비뇨기과 로봇수술을 2007년 10월 도입했다. 전립선암 수술은 전립선의 위치가 골반 깊숙이 위치해 수술을 하더라도 출혈 등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하지만 분당서울대병원은 우수 의료진을 통해 합병증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아울러 작은 흉터로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다빈치 로봇수술을 적극 도입해 환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는 로봇수술 분야 국내 1,2위를 다투고 있다. 로봇수술의 핵심인 다빈치 로봇시스템은 로봇 팔을 이용해 고해상도 영상을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정밀하고 사람의 손으로 접근이 어렵거나 시야가 제한된 좁은 공간에서도 수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집도의사의 미세한 손 떨림을 막을 수 있어 정교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에서는 전립선암 이외에도 다양한 비뇨기 종양 및 양성 질환의 수술적 치료에 로봇수술을 접목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신장암 로봇수술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했다.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의 신장암 로봇수술 과정 동영상은 아시아 의료진 최초로 다빈치 제작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 사의 표본 수술영상으로 소개됐다. 변석수 비뇨기과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의료진은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더욱 향상된 수술법 고안에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수준의 수술로 많은 남성 환자들이 전립선암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