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올해 들어 국내로 정착하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7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달 말까지 입국한 탈북민은 894명(잠정치)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났다.특히 2011년 말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탈북민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2009년 2914명까지 늘었던 탈북민의 수는 2011년 2706명, 2012년 1502명, 2013년 1514명, 2014년 1397명, 작년 1276명으로 감소세였다.일각에서는 이런 탈북민의 증가 배경에는 해외파견자 등 북한 내 중산층 이상의 탈북이 늘어나면서 김정은 체제의 불안요소가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실제로 지난 4월 중국 닝보(寧波)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으로 탈출해 국내 들어온 데 이어 중국 산시(陝西)성 웨이난(渭南)시 소재 북한식당인 평양선봉관에서 근무하던 종업원 3명도 6월 초 입국했다. 아울러 출신 성분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태영호 주영(駐英) 북한대사관 공사의 최근 한국 망명도 이뤄졌다.정부 관계자는 최근 탈북 추세와 관련해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찾아, 더 잘 살기 위해 탈북하는 '이민형 탈북'이 과거에 비해 많아졌다"고 밝혔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