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6일 당정이 한진해운에 장기저리로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에 대해 한진그룹이 심사숙고하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당정이 한진해운에 대한 저리 지원과 함께 고용위기 지역 지정 등의 대책을 내놓기로 한 것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진그룹은 이날 당정의 발표 이후 의도를 파악하는 한편 대응 전략을 수립하느라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정이 지원을 결정하면서 한진그룹 또는 조양호 회장에 대한 희생을 요구하는 것을 명시화할 수 있다"며 "한진그룹이 얼마나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한편 한진그룹은 이날 채권단과 논의를 거쳐 긴급 자금수혈안을 협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양측간의 조율을 통해 실효성있는 수혈안이 나올 경우 한진해운이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제기한 파산보호 신청과 맞물려 최악으로 치닫고 있던 물류사태는 한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직후 항만물류 현장과 수출입 기업 현장에서 선박 압류와 억류, 운항차질 등이 빚어지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한진해운의 자금과 물류지원방안을 채권단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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