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해남 우수영·진도 녹진 일원서 평화·화합축제로"[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의 대표축제인 명량대첩축제가 9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명량해전 현장인 울돌목 일원에서 개최된다.올해 축제는 어번기 생계활동 보장을 희망하는 해전 재현 참여 어민들의 지속적 개최 시기 변경 의견을 받아들여 평년에 비해 한 달가량 앞당겼다. 이에 따라 어민들도 그 어느해보다 적극적인 참여 열기를 보이고 있다.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해전 재현에는 131척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어선을 자발적으로 동원, 박진감 넘치는 해전 재현을 선보인다.명량해전 재현은 1597년 9월 16일 울돌목에서 충무공 이순신과 의로운 전라도 백성들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승리의 해전을 재현하는 대형 야외 총체극으로 3천 명의 출연진이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한다.충무공의 후예인 해군에서도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구축함 7대, 헬기 3대, 립보트 3대로 화려한 해상퍼레이드를 펼치고 해군·해변 의장대와 군악대 등 보유 역량을 아낌없이 지원해 명실상부한 이 충무공 대표 축제임을 보여 준다.공연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그동안 진행해온 프로그램 분석을 실시, 비슷한 공연의 연속 배치를 지양해 지루함을 탈피하고 공연 시간을 집중화해 체험 프로그램과의 공생을 도모했다.공연 프로그램은 기존 전통공연 일색에서 벗어나 세대별로 선호도가 다른 공연 34개 프로그램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광장형 프로그램 및 공연을 대폭 확대한다.축제 이튿날인 3일에는 ‘명량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심포지엄에는 최종덕 문화재청 정책국장이 특별강연을 하고, 이순신 장군의 5대손 이봉상 병사가 기록한 ‘이츙무공젼’한글본 특별 사료 공개 행사도 진행된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순신의 행적과 명량대첩 상황이 한글로 작성됐다는 점에서 이순신 장군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명량대첩축제는 해전 재현 및 해상 볼거리 12개 프로그램과 공연 프로그램 34개, 체험 프로그램 21개가 운영된다.서기원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명량대첩은 울돌목 바다와 충무공 이순신 장군, 전라도 백성들의 구국정신이 만들어 낸 것”이라며 “명량대첩축제는 이 3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감동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마련해 지난해보다 내실화된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대표 역사체험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