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매출 1조 불 밝힌다'

명노현 LS전선 아시아 대표 베트남서 기자 간담회…내달 코스피 상장

▲명노현 LS전선아시아 대표(가운데)가 이상호 LS전선 재경부문장(왼쪽), 백인재 LS-비나 법인장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공=LS전선)

[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동남아시아 전력 시장은 매년 수요가 10%씩 성장했던 1970년대 한국을 떠올리게 합니다. LS전선아시아가 2021년 매출 1조원 달성을 자신하는 이유입니다."명노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25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LS전선 베트남 법인인 LS비나와 LSCV를 통합한 LS전선아시아는 다음 달 22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지난해 LS전선아시아 매출은 4900억원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한다. 특히 고부가가치제품인 초고압선(HV)의 현지 점유율은 60% 수준이다. 명 대표는 "현재 베트남을 비롯한 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 등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는 연간 GDP 성장률이 6%대였던 1970년대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LS비나는 1996년 베트남 북부 하이퐁 지역에 처음 진출한 후 매년 20%대 성장률을 기록해왔다"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의 경쟁력으로는 현지 정부와의 관계·인건비·수요 증가·기술력 등을 꼽았다. 명 대표는 "프랑스 넥상스 등 주요 글로벌 경쟁사가 현지화 실패로 베트남에서 철수한 반면 LS비나는 20년간 노동쟁의가 한 번도 없었고 베트남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신뢰·지원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LS전선아시아에 국가 주석 명의로 노동 훈장상을 두 차례 수여했다. 직원 740여명 가운데 한국인은 8명 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명 대표는 "LS전선아시아는 현지 업체 중 유일하게 230kV 수준 초고압선을 생산해 까드비 등 현지 주요 업체(66kV수준)들과도 10년 이상 기술 격차를 냈다"며 "삼성전자 등 현지 진출 기업, 베트남을 비롯한 주변국인 싱가폴ㆍ호주ㆍ중국ㆍ바레인 전력청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현재 전부 3G라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도 기대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의 노동비용은 2005년 중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LS전선아시아는 다음 달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통해 이 같은 성장세를 지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LS전선아시아의 가까운 시일 내 예정된 투자는 2017년 LSCV에 약 2만평 규모 부지에 마련될 중압선(MV) 공장이다. 통신케이블 설비도 170대 수준인 현재에서 내년 2배가량 늘릴 예정이다. 명 대표는 "기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도입했고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AA등급 수준의 신용을 인정받는 등 베트남 진출 기업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2021년 1조원을 목표로 경쟁력 확보는 물론 주주가치를 극대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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