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동부증권은 29일 "잭슨홀 미팅이후 미국 주식시장 반응을 통해 섹터별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익모멘텀이 상승 중인 섹터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견조한 고용시장 실적, 경제활동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 가능성이 최근 강화됐다"고 반언했다. 이 발언 여파로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했고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시장움직임이 반전된 것은 곧이어 등장한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매파적인 발언 때문이었다. 그가 "9월을 포함해 연내 두 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도 염두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직후 미국 증시는 하락 반전했으며 미국달러는 강세로 전환했다. S&P 500 변동성 지수도 장중 14.93(+9.5%)까지 치솟았다.동부증권은 시장반응을 볼 때 미국 증시가 횡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설태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세 흐름이 나타나기에는 어느 방향도 확실하지 않다. 스탠리 피셔 부의장 발언 이후 미국 증시는 조정을 받았으나 그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았다"며 "섹터별 움직임을 통해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불확실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급등한 S&P 500 변동성 지수는 이후 하향 안정화되며 장 마감 시점에는 전일 대비 0.15% 상승한 13.65에 그쳤다. 섹터별 움직임을 보면 가장 크게 하락한 섹터는 유틸리티, 통신 등 금리인상 시 매력이 낮아지는 섹터였다. 금리 인상 시 조달금리 부담이 큰 헬스케어 섹터가 가장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 같은 미국 시장 반응을 종합해 볼 때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현재, 이익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 연구원은 말한다. 그는 "9월 FOMC 이전까지는 미국 주식시장에 있어 섹터별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시장 움직임을 고려할 때 이익모멘텀이 상승중인 섹터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이익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나는 섹터는 IT, 에너지 등으로 해당 섹터들은 브렉시트 이후 상승한 증시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에서도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그는 "총자산, 유동성, 수수료 등을 고려해 투자 가능 ETF를 제시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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