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올라프 덕후 헤이즈, 엄마 위한 애틋한 효심 반전 매력

헤이즈.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나 혼자 산다' 헤이즈가 엉뚱 매력을 선보였다.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래퍼 헤이즈가 출연해 서울로 상경한 대구 소녀의 귀여운 싱글라이프를 공개했다. 공개된 헤이즈의 집안은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속 캐릭터 올라프의 소품으로 가득했다. 각양각색의 인형은 물론, 슬리퍼, 수건, 컵까지 올라프 천지였다. 헤이즈는 "시원하게 해주고 싶어서 돌아가면서 올라프들을 냉동실에 넣어드리고 있다"며 엄청난 애정을 과시했다.헤이즈는 올라프를 좋아하게 된 이유에 대해 "평소 친구들이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라고 물으면 전 대신 죽어줄 수 있는 거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겨울왕국'에서 올라프가 '누군가를 위해서 녹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냐'라고 얘기하더라"라며 "제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가치관과 비슷했다. 그 대사를 듣자마자 올라프에게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전날이 자신의 생일이라고 밝힌 헤이즈는 아침식사로 어머니가 보내준 미역국을 데웠다. 하지만 배송 도중 상해버려 한 입도 먹지 못하고 버려야했다. 하지만 헤이즈는 엄마에게 전화해 "엄마, 미역국 너무 맛있다. 너무 맛있어서 행복해"라고 거짓말해 엄마를 안심시키는 효녀의 모습을 보였다. 외출을 준비하던 헤이즈는 종이백에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빳빳하고 깔끔한 종이백을 좋아한다. 많이 갖고 있으면 어떤 옷이든 코디를 할 수 있다"며 외모와 다른 소탈한 취향을 공개했다. 헤이즈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친오빠를 만난 헤이즈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떡볶이를 먹으며 오빠와 수다를 떨었다. 헤이즈는 음악을 반대하던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경영학과 수석까지 차지한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음악을 위해 무작정 상경한 헤이즈는 "서울 하면 떠오르는 색깔이 회색이었다"며 "하루에 아르바이트를 3개씩 뛰었다. 어떨 때는 돈 벌러 온 건가 음악하러 온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르바이트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맨날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너무 배가 고픈데 돈이 없어 서랍을 뒤진 적이 있다. 발견한 비타민 몇십 봉지를 먹고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다"며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훨씬 더 행복해졌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저희 어머니는 저보다 힘들게 고생 많이 하셨는데 엄마보다 더 행복한 게 조심스럽다"며 "좋은 것들을 누리기에 아직은 순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모님께 먼저 뭔가를 해드리고 싶다"는 속 깊은 발언으로 무지개 회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헤이즈의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부모님 위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예쁜데 착하기까지한 사기 캐릭터다" "진짜 반전 매력" 등 그동안 센 얼굴에 감춰졌던 헤이즈의 반전 매력에 호감을 표현했다.한편 이날 '나 혼자 산다'에는 래퍼 씨잼이 등장해 스웨그 넘치는 래퍼의 일상을 공개했다.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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