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4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왕 부장은 이날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윤 장관과의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오늘은 한중 수교 24주년이라 매우 중요한 날"이라면서 "중국 측은 한중 관계에 대한 기본 입장을 밝혔고 윤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잘 되도록 중국을 지지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중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방문을 환영하지만 한중 관계는 일련의 문제가 있으며 이를 피할 수 없다"면서 "알다시피 우리는 사드 문제를 거론했고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해서 결연히 반대 의사를 견지했다"고 강조했다.왕이 부장은 "우리는 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한중 우호 협력 관계에 전면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한중 쌍방이 협상을 진행해 타당한 해결 방안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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