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20년만에 새 브랜드 론칭…4년내 1000억 달성

타임·시스템과 같이 메가브랜드로 육성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신규 여성복 브랜드 '래트 바이티(LATT BY T)'를 론칭한다. 한섬은 타임·시스템과 같이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4년 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섬은 신규 브랜드 '래트 바이티'를 26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연다고 24일 밝혔다. 한섬이 여성복 브랜드를 론칭한 건 1997년 여성캐주얼 브랜드 '에스제이에스제이(SJSJ)' 이후 20년 만이다. '래트 바이티'는 '간결한·가벼운'이란 뜻의 스웨덴어로, 편안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에이지리스(Ageless)'를 표방한다. 그동안 한섬은 대표 브랜드인 타임을 독립사업부로 확대한 이후 지난해부터 타임사업부 내 신규 브랜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브랜드에서는 연령에 구애 받지 않는 실루엣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체형을 고려한 패턴을 개발할 예정이다. 여기에 가벼우면서도 형태감과 볼륨감이 우수한 고감도 소재를 사용하는 등 여성복 전문기업 한섬의 연구개발(R&D) 노하우를 활용해 상품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시즌에는 '꾸미지 않아도 멋스러움', '부드러운 도시적 감성', '절제된 개성미 추구' 등 3가지 디자인 방향성을 정하고 총 200여가지의 스타일을 내놓는다. 3가지 스타일 내에 프리미엄 상품인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함께 운영해 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다양한 상황에 맞춰 연출할 수 있는 드레스, 원피스, 아우터류 등의 아이템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섬은 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판매가를 현재 백화점에 있는 주요 여성패션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대표적으로 주요 제품별 가격대는 원피스류 40만~70만원, 아우터류 30만~80만원, 다운(패딩)류 60만~150만원, 코트류 70만~120만원대다. 동일한 상품군에서도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이는 것이 이 브랜드의 특징이다. 한섬은 연내에 총 10개의 매장을 주요 백화점에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서도 '래트 바이티' 알리기에 나선다. 다음달부터 한섬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더한섬'을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