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쿄보다 2배 빠른 모바일 다운로드 속도…전세계 1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모바일 네트워크 성능 분석 기업인 루트메트릭스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서울지역 모바일 네트워크 성능을 조사한 첫 루트스코어 리포트를 발표했다.실제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의 사용 방식을 기반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성능을 평가한 결과, 이동통신 3사는 6개의 평가항목에서 모두 공동 1위를 기록했다.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3사는 모든 항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이는 루트메트릭스가 조사했던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루트메트릭스는이동통신 서비스 사용자의 관점에서 모바일 성능을 조사했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이동통신 성능 평가 분석을 위해 2만번 이상 개별 테스트를 진행했다. 약 1500㎞를 이동하고, 55군데에서 실내 측정을 실시했다.그 결과 서울의 최고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은 74.7Mbps로, 39.0Mbps를 기록한 도쿄보다 2배가량 높을뿐 아니라 전세계 주요 도시들을 훨씬 앞선 결과를 보였다. 루트메트릭스는 전반적인 성능, 네트워크 신뢰도, 네트워크 속도, 데이터 성능, 통화 성능, 문자 성능으로 이루어진 6가지 항목에서 이동통신사들의 네트워크 성능을 평가한다.루트스코어 리포트에서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서울 내 가장 빠른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 중간값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은 74.7Mbps로, 노래 한 곡을 약 1초만에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속도다.또한 업로드 속도 중간값은 37.4Mbps로, 사진 한 장을 약1.5초만에 업로드 하는 것이 가능하다.이혁수 IHS 마킷 코리아 지사장은 “좋은 이동통신 서비스는도시 기반시설에 꼭 필요한 요소”라며 “한국이 모바일 기술의 선두 국가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번 결과를 통해 서울 이동통신 서비스 사용자들이 실제로 체감하고 있는 성능 또한 세계 최고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루트메트릭스의 사업개발 최고책임자인 스캇브래디(Scott Brady)는 “한국에서 이동통신 성능을 측정하게 되어 기쁘다”며, “서울 지역의 모바일 네트워크 성능은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요 도시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의 뛰어난 모바일네트워크 성능 수준을 알게 된 지금, 새롭게 떠오르는 5G와 같은 신기술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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