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19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 스타트업IR센터에서 '가상현실(VR) 전문펀드 조성방안' 을 주제로 '창조경제 가시화를 위한 2016년 제24차 ICT정책 해우소'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토론을 주재하고 있다.(사진=미래창조과학부)<br />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미래창조과학부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업의 본격적인 육성에 나섰다.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지난 19일 오후 5시부터 최근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위한 투자유치 공간으로 오픈한 산업은행 본점 스타트업 IR 센터에서 '제24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에서는 VR 중소벤처기업과 투자운용사가 참여해 국내 VR 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투자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번 정책해우소는 지난 8월 10일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가상·증강현실' 분야 원천기술 투자를 통해 유망 신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미래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총 400억원 이상 규모의 가상현실 전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성된 전문 펀드는 VR·AR 분야의 게임, 테마파크, 교육 등 분야별 원천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등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제품개발, 마케팅 등 VR·AR 전반에 걸쳐 투자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음에도 투자가 미진한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콘텐츠 분야의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이날 참석한 VR 중소벤처기업들은 아직 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VR 산업에 대한 투자사(VC)의 문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이번 정부의 VR 정책펀드 조성은 시의 적절하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일부 VC는 당장의 안정성에 연연하기보다는 정책자금 성격에 맞게 더 적극적인 모험자본 역할을 하도록 요청했다. VC들은 성공한 게임사나 대기업들이 투자자(LP)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개진했다.최재유 2차관은 "글로벌 가상현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하여 VR 펀드 조성을 비롯해 세제혜택, VR 클러스터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하여 2020년까지 국내에 VR 전문기업 50개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VR 펀드 조성을 비롯해 창업-투자-회수-재도전에 이르는 선순환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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