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이용대, 태극마크 내려놓는다…은퇴 후 해외 프로리그 진출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간판 선수들이 대거 은퇴를 선언했다.19일 연합뉴스는 이용대(28·삼성전기), 유연성(30·수원시청), 김사랑(27·삼성전기), 배연주(26·KGC인삼공사)가 리우올림픽에서 중도 탈락한 다음날인 지난 17일(한국시간) 이득춘 대표팀 감독과 면담하면서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앞서 우리나라의 올림픽 효자 종목로 꼽혀왔던 배드민턴은 예상밖의 부진을 겪으면서 메달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노메달의 위기 상황에서 여자 복식 정경은-신승찬 조가 동메달 하나를 땄을 뿐이다.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와 유연성은 8강에서 말레이시아 팀에 2-1로 역전패,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평소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밝혀왔던 이용대는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후배에게 길을 터주고 부담 없이 운동하면서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싶다"며 은퇴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이용대는 국가대표 은퇴 이후 해외 프로 배드민턴 리그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외 리그 측에서 이용대에게 러브콜을 보내왔지만, 이용대는 리우올림픽에 집중하기 위해 거취 결정을 미뤄왔다. 이용대는 12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열리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등의 배드민턴 프로리그에서 뛸 계획이다. 해외리그 비시즌에는 삼성전기 소속으로 국내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득춘 감독은 귀국 후 이용대를 비롯해 은퇴 의사를 밝힌 선수들의 뜻을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은퇴 수용 여부는 협회가 판단하게 된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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