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통했다, “담살이 의병장 안규홍”

"강남구민회관 500여 석 좌석 매진 대성황 감동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의향·예향 보성군이 지역역사문화자원 선양사업 일환으로 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18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남구민회관 무대에 올린 “담살이 의병장 안규홍”창작 공연이 대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군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서울시와 자치단체 간 문화교류 사업에 선정되어 강남구민회관에서 이루어졌으며, 극단 창작집단 상상두목 최치언 대표가 제작 연출을 맡았다. 보성군이 그동안 가려져 있던 안규홍 의병장을 재조명하는 기획공연으로 지난 4월 광주에 이어 서울에서도 의병정신선양회, 향우회원을 비롯해 강남문화재단 회원, 보훈단체, 유림, 국악원, 문중 등 각계각층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면서 5백여 석의 공연장이 관람객으로 가득 차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안규홍은 1879년 보성에서 태어나 구한말 머슴 출신으로 유생들과 함께 호남지역의 의병항쟁을 이끌었던 의병장으로 1910년 6월 22일 대구형무소에서 일본에 의해 교수형에 처해져 한을 남기고 순국했다.
보성군은 안규홍 의병장의 위대한 뜻을 기리고, 지역의 우수한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 창작집단 상상두목과 함께 창작극으로 되살려 전국 대도시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문화의 달인 오는 10월 27일 저녁 7시에는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공연장에서 무료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보성 채동선음악당에서도 9월 7일 오후 3시와 7시에 만나볼 수 있다.
최치언 연출가는 “안규홍 장군의 진정성과 그의 삶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과 감동을 줄 수 있어 기뻤다”면서 “앞으로 부산과 보성 공연에서도 좋은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담산실기 번역 등 안규홍 의병장을 재조명하는 사업들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면서 “보성군의 역사문화자원 발굴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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