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진=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이 한국인 두 번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됐다. 유승민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룸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후보자 스물세 명 중 2위를 해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그는 1544표를 얻어 1603표를 얻은 펜싱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 이어두 번째로 호명됐다. 3위는 1469를 획득한 수영 다니엘 지우르타(헝가리), 4위는1365표를 받은 육상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차지했다.IOC 선수위원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신설됐다.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뽑는다. 하계종목 8명, 동계종목 4명 등 총 12명을 선출한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17일까지 각국 참가 선수들이 투표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상위 네 명까지 IOC 위원 자격을 준다. 임기는 8년이다. 우리나라가 IOC 선수위원 투표에서 당선자를 배출하기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에 이어 유승민이 두 번째다. 문대성은 지난 2008년 베이징대회 때 처음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 유승민은 사실상 한국의 유일한 IOC 위원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IOC 위원으로 삼성 이건희 회장과 문대성이 있다. 이 회장은 건강 악화로 IOC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 위원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직무가 정지됐다. 리우올림픽이 마무리되면 임기도 끝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포츠레저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